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반을 지적하며 제1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 추진을 비판하면서 '의원정수 10% 감축·비례대표 폐지' 선거제 개혁안을 주장하는데 할애할 전망이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 패스트트랙 추진에 관해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제1야당을 말살하는 시도"라며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는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이날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경제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헌법에 따라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경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회는 환경노동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두 개 상임위 전체회의 및 소위를 열고 계류 안건을 심의한다. 또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릴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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