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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인방송 미친 형, 이혼+빚에도 "방송에만 신경 쓸 것"
입력 2019-03-12 09:24  | 수정 2019-03-12 09: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안녕하세요' 1인 방송에 미친 형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의 '꿈'을 위해 가족들을 희생시키는 이기적인 형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자는 "형이 결혼 9년 차에 딸 두명의 가장이었다. 개인 사업으로 승승장구 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전 갑자기 인터넷 개인 방송에 빠지면서 잘 되던 사업도 그만 두고 개인 방송만 하게 됐다. 결국 작년에 이혼까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연자의 형의 한 달 수입은 5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그러나 형은 "1인 방송 8년차이고 본격적인 것은 5년 정도 됐다. 가족 방송도 하게 됐다. 딸에 아내도 출연했다. 사생활이 없어지면서 계속 다투고. 제가 없을 때 아내한테 방송을 부탁했는데 악플러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지가 "가족들은 남편이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지켜주기를 바라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하자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잠깐 정도 나와서 한두시간 정도 출연하는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야기로 MC들을 답답하게 했다.

사연자는 "부모님이 형에 관대하다. 형은 대학 졸업을 한 후에 4년 정도 게임에 빠져 놀았다.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울 때여서 저는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2년 정도 대학을 포기했다"라며 "(형은) 빚이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 있다"고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형은 "방송에만 신경쓰고 싶다. 계속 방송을 할 것"이라며 조금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신동엽은 "고마움을 모른다"고 형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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