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58포인트(0.82%) 오른 2155.6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6.5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215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지수가 엿새 연속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했던 1월 소매판매 지표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변화 없음(0.0%)보다 양호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비 1.2% 증가해 더 긍정적이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전일 CBS 방송 프로그램에서 "경제가 확장을 지속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경기를 낙관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까 소비 증가 및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 유입되며 상승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과 커들로 위원장의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이 특징"이라면서 "이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상승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76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82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NAVER, POSCO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9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2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84포인트(1.06%) 오른 746.9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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