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드시 엄벌해야"…경찰, 5.18 망언 사건 고소인 조사
입력 2019-03-12 07:00  | 수정 2019-03-12 07:19
【 앵커멘트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 씨가 법정에 출석하던 날, 5.18 망언 의원들을 고소한 국회의원들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적대는 국회 윤리위 징계에 앞서 경찰 수사가 본격 시작된 겁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열린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망언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 인터뷰 :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8일)
-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서…."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두 의원은 모두 5.18 유공잡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민주평화당 의원
- "망언의 뿌리, 근원은 전두환 신군부와 전두환 씨에게 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한군에 의해서 이용당했다고 규정당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등 시민단체도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한 달째 농성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준 / 5.18 민주유공자
- "저희는 끝까지 이 문제에 대해선 짚고 넘어갈 생각입니다. 아주 엄벌에 처했으면…."

경찰은 5.18 망언의 비방 목적 여부와 피해 대상 등을 분석해 명예훼손죄가 성립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경찰은 고소인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관련 국회의원들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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