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내 수장시킨 '악마 남편' 7년 전 떠들썩했던 우체국 금고털이범
입력 2019-03-09 19:42  | 수정 2019-03-09 20:23
【 앵커멘트 】
보험금을 노리고 재혼 아내를 자동차에 태워 익사시킨 50대 남편에 대한 기사 최근 나왔었죠?
그런데 이 남편이 7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범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성 한 명이 차가 빠지는 걸 본 뒤, 여유롭게 걸어 나옵니다.

다음 날, 크레인이 바닷속에서 승용차 한 대를 끌어올립니다.

조수석에 탄 채 바다에 빠진 40대 여성은 휴대전화로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아내를 바다에 수장시킨 범인은 바로 50대 남편.

아내 명의로 17억 원의 보험을 든 상태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편은 7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수우체국 금고털이 중 한 명으로 드러났습니다.

2012년 12월 경찰관과 짜고 여수 산단 외곽의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200만 원을 훔쳐 징역 2년 6월을 복역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저희가 (전과)기록 조회를 하면 다 나오니까. 저희가 확인을 해 보니까 동일인물로…."

현재 남편인 피의자는 차량이 추락한 것이라며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

경찰은 아내 명의로 보험을 든데다,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미뤄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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