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사흘째 "실망스럽다"…김정은과는 '좋은 관계' 강조
입력 2019-03-09 08:40  | 수정 2019-03-09 10:04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흘째 북한에 대해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다면 실망스럽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하루 전 조금 실망했다는 말에 이어,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조금 실망했습니다. 지켜봅시다. 약 1년 안에 알려 드릴게요."

이번엔 만약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두고 봅시다. 하지만, 시험을 본다면 매우 실망할 겁니다."

사흘 연속 실망이란 단어를 입에 올린 겁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북한과 우리 관계, 김정은과 저와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좋다고 느낍니다."

대화재개를 염두에 두면서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경고를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 역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성취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견해차로 인해 출발이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내년 3월이면 미국에선 대선 열기가 한창 달아오를 시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을 자신의 성과로 자랑해온 트럼프대통령이 북한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부상할 것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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