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왜 빠졌나…정치인 출신 장관 5명 복귀

【 앵커멘트 】
이번 개각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말이 많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우상호 의원이 입각에서 제외됐기 때문인데, 입각한 2명의 의원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중순부터 하마평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우 의원은 박양우 전 차관과 막판 경합을 벌였고 결국 제외됐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어제)
- "내년 선거도 있고 그러니까. 당에 내년 출마할 현역 의원님들을 장관으로 입각시키는 데는 당 대표의 의견이 또 필요하시잖아요. 그런 의견을 좀 구했어요."

이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복수로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당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지만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된 진영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된 박영선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친문 인사들의 배제가 눈에 띈다"며 "능력이 검증된 분들을 대상으로 한 좋은 개각"이라 평가했지만,

바른미래당은 박영선 장관 후보자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 "'평창 갑질' 박영선 의원은 어떤 전문성이 있습니까? 공짜 입장, 공짜 패딩, 공짜 장관, 탁월한 '불로소득 전문가'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이번 인사로 김부겸 의원 등 정치인 출신 장관 5명이 '친정'으로 돌아오면서, 민주당은 사실상 총선 체제에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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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