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8천만 원 건네려 했다"…버닝썬 추가 돈거래 포착
입력 2019-03-08 14:00  | 수정 2019-03-08 14:08
【 앵커멘트 】
클럽 버닝썬 소식입니다.
버닝썬과 강남경찰서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관련자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버닝썬측에서 뒷돈 전달책으로 지목된 이 모 씨에게 8천만 원을 건네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당초 알려진 유착 의혹은 버닝썬 공동대표 이 모 씨가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인 강 모 씨를 통해 전달책인 부하직원 이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건넸고, 경찰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돈의 흐름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공동대표 이 모 씨가 노 모 씨라는 인물을 통해 전달책 이 씨에게 8천만 원을 건네려 한 겁니다.


시기는 버닝썬 의혹이 불거진 이후로 알려졌지만 실제 8천만 원이 이 씨에게 전달되진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노 씨는 전직 경찰 출신의 브로커 강 씨와는 무관한 인물로, 이 돈은 경찰에게 건네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이 돈이 이 씨의 해외 도피 자금인지, 입막음용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처를 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전달책 (지난 4일)
- "다만 (공동대표 이 씨가) 해외에 나가주길 원했던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제가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 돈의 용처가 밝혀진다면 유착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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