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조선업의 회복 추세에 따라 실적 회복 국면이 임박한 데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M&A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7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6120억원, 영업적자 43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연구원은 "작년 제작이 지연됐던 매드독2 FPU의 공정 만회와 코랄 FLNG의 제작 본격화가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빠르게 수주가 증가한 LNG선의 제작 물량 증가도 매출 성장의 추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올해 연간 수주목표의 14%를 달성한 삼성중공업이 LNG선 위주이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카타르 국왕이 LNG선 60척 발주 계획을 밝힌 뒤 지속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에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에서 LNG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18%에서 현재 29%로 확대됐다고 NH투자증권은 전했다.
MR탱커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 연구원은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화학설비 투자 붐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존 경쟁업체를 제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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