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미세먼지 폭탄에 '탈원전 폐기' 불지피기
입력 2019-03-07 19:30  | 수정 2019-03-07 20:05
【 앵커멘트 】
요 며칠 지독했던 미세먼지에 한국당이 '탈원전 정책' 폐기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불똥은 주중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까지 튀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합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미세먼지 대책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탈원전 정책 폐기를 위한 서명 운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 가열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지난해부터 한국당은 원전 공급을 줄이는 정부 정책이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이어져 미세먼지 배출이 늘어날 거라는 입장을 펼쳐 왔습니다.


이달 들이닥친 고농도 미세먼지와 연계지어 탈원전 공세의 고삐를 다시 조인 겁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급기야 주중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까지 번졌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장하성 전 실장은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며 "미세먼지로 중국과 다툴 일이 많아질 텐데 얼마나 역할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정부 여당은 탈원전 정책과 최근의 미세먼지를 연계 짓는 건 논리적인 비약이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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