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시, 공공건축물에 `미세먼지 저감` 페인트
입력 2019-03-07 17:37 
서울시가 나날이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놨다. 앞으로 시가 건축하는 공공건축물에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광촉매 도료(페인트)를 시공하기로 한 것이다.
7일 서울시는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 등 미세먼지 유발요인이 많은 서울 도심인 중구에 10월 착공하는 '서울시네마테크(사진)'에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광촉매 도료를 최초 적용해 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구 초동공영주차장 용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4800㎡ 규모로 건립(2021년 2월 개관 예정)된다.
서울시는 시네마테크 건물 외벽(약 3500㎡) 전체에 광촉매 도료를 시공함으로써 건물 주변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용되는 광촉매 도료는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도시연구원에서 지난해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 기술 국산화 연구를 통해 실용화했다. 건축물 외벽에 시공될 경우 주변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착해 광분해하고, 잔여물은 빗물에 씻겨 내려가 미세먼지가 제거되는 원리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미세먼지 광촉매 페인트 시범 아파트의 4개월간 중간 실험 결과를 얼마 전에 받아봤는데 상당히 흡착하는 걸로 나왔다"면서 "6개월간 최종 결과를 보고 효과가 검증되면 향후 공사가 관리하는 200여 개 임대주택단지 전체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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