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파운트자문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1위
입력 2019-03-07 17:31  | 수정 2019-03-07 20:32
파운트투자자문이 로보어드바이저(RA·인공지능(AI) 활용 자산 운용 시스템) 운용 자산 규모에서 1위에 올랐다. 파운트는 매일경제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펀드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인 MK파운트를 운용하고 있다.
2016년 국내 시장에 로보어드바이저가 본격 도입된 이후 운용 규모 측면에서 쿼터백자산운용이 부동의 강자로 1위 자리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파운트의 투자자문 계약이 크게 늘면서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파운트의 운용 규모(투자자문·집합투자·투자일임 합산액)는 137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줄곧 1위를 기록해 왔던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 1098억원에서 연말 1024억원으로 운용 규모가 소폭 줄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187억원), 두물머리투자자문(157억원), 에임(119억원) 등이 파운트와 쿼터백자산운용 뒤를 잇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파운트는 지난 1년 동안 운용 규모가 전년 대비 3.7배 늘었다. 은행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투자자문 요청이 이어지면서 2017년 366억원이었던 투자자문 계약 규모가 2018년 1359억원으로 늘어난 효과를 봤다.
파운트 관계자는 "지난해 하락장에서 코스피가 16%가량 빠질 때 2~3% 손실로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입증하고, 상승장에서는 시장을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린 게 주효했다"며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주기를 원하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자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트가 운영을 맡은 MK파운트 역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출시 8개월 만인 지난 2월 말 누적 회원 2900명을 모아 이달 중 3000명 돌파가 유력하다. 파운트는 MK파운트를 통해 지난달 개인연금 투자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투자금과 투자자들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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