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과기인 5명 중 1명은 여성…사상 첫 20% 돌파
입력 2019-03-07 15:44  | 수정 2019-03-08 06:01
[자료 제공 =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국내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에 재직 중인 과학기술인 중 여성의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2017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재직 여성 과학기술인은 2016년 4만6269명(19.3%)에서 2017년 4만9740명(20.1%)으로 소폭 늘어 처음 20%대로 진입했다. 과학기술인 5명 중 1명은 여성인 셈이다.
다만 재직 여성 과학기술인 중 정규직은 62.8%(3만1232명)에 그쳤다. 하지만 정규직 여성 채용 규모는 3737명으로 전년(3016명)보다 23.9% 증가했다. 또 여성 과학기술인 보직자와 승진자 역시 전년보다 각각 17.8%, 14.4% 증가했다.
한편 연구과제책임자(PI)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처음 10%대에 진입했다. 2016년 여성 PI는 전체의 8.8%(8701명)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10.2%(9457명)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과학기술인 실태조사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이공계 대학, 공공연구기관,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민간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이공계 대학 281개, 공공연구기관 198개, 기업 등 민간 연구소 4167개 등 총 4646개 대상기관 중 3791개 기관이 참여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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