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달의민족, 광고비 과열 경쟁 논란 `슈퍼리스트` 폐지
입력 2019-03-07 11:33 
[사진 제공 =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광고비 과열 경쟁 지적을 받던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를 폐지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음달 30일부로 입찰 경쟁을 통해 낙찰자와 가격이 결정되는 애플리케이션 내 최상단 광고 상품 슈퍼리스트를 폐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월부터는 경쟁 없이 원하는 업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노출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개방형 광고 '오픈리스트'로 대체된다.
오픈리스트는 최상단 3개 광고 자리를 통해 노출되며, 비용은 해당 광고를 통해 매출이 일어났을 때만 정률제로 부과된다. 신청 업소가 3곳을 초과할 경우에는 롤링 방식을 적용한다.

앞서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음식점 자영업자들은 배달앱의 입찰식 광고가 음식점 간 경쟁을 부추기고 지속적인 광고비 상승을 불러온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최근 우아한형제들이 전국의 배달앱 이용 음식점 업주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입찰 광고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51.4%로 '필요하다'는 의견(21.6%)의 2배가 넘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슈퍼리스트는 배달의민족 전체 매출의 3분의1을 차지할 만큼 주요 수익원이나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이익 증대를 위해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큰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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