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노엔텍, 지난해 영업이익 28억원…전년比 68.9%↑
입력 2019-03-07 11:26 

나노엔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8억원으로 8.3% 늘었고, 순이익은 33억원으로 흑자로 올라섰다.
수익성이 높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매출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장진단기기 'FREND System'의 매출이 2017년 3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2억원으로 급증했으며, 특히 2분기부터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만 약 25억원의 제품매출이 발생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미국 적십자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백혈구 자동계수기 'ADAM-rWBC 2'가 순조롭게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미국법인을 과감히 개혁해 미국 진단 사업이 안정화 되고 있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다.
향후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그동안 공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 오며 올해와 내년 전략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생명과학 제품라인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장 개화가 기대되는 CAR-T면역세포치료제 자동계수기와 우유체세포 자동계수기 등이 매출 견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유일의 소형 백혈구 자동 계수기 'ADAM-rWBC 2' 역시 미국 적십자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더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이제 회사가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과 함께 정상적인 성장 곡선에 올라왔으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 환경이 안정화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면서 "미국, 중국간의 무역전쟁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달리 중국의 미국 의료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중국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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