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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무인비행기 건설현장 도입"
입력 2019-03-07 11:16 
[사진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신 무인비행 장치인 V-TOL(수직이착륙비행드론)을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해 측량, 3D 모델링, 지형도 제작을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현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부지조성공사로 면적 280만9418㎡, 절토량 1017만㎥, 성토량 1228만㎥의 대형 공사 현장이다.
V-TOL은 고정익의 장기간 비행과 회전익을 통한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겸비한 무인비행체다. 최대 108km/h의 비행속도로 1시간 30분을 비행할 수 있어 한 번에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촬영해 현장 측량자료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IMU(이동 물체의 속도와 방향, 중력, 가속도를 측정하는 장치)와 RTK-GPS(지상관제센터에 별도의 추가 GPS 장치를 설치해 비행체의 GPS와 상호 통신을 하면서 GPS의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 PPK(Post Processed Kinematic, RTK-GPS으로 수신된 GPS정보를 후처리소프트웨어를 통해 보다 정확한 GPS값을 계산해 내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의 드론보다 정밀한 측점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어 현장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부분이 강점이다.

백기현 대우건설 스마트건설기술팀장은 "기존에는 드론 측량이 소형 부지에만 국한돼 대형 부지에 대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측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V-TOL 및 대형 고정익 드론을 통해서 최대 100㎢의 부지에 대해서도 무인비행장치를 이용한 공간정보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드론활용 기술을 측량 기술뿐만 아니라,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시설물 유지 보수와 공정 관리 등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해 미래 건설의 핵심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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