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5·18 망언 공개 설전…내부 갈등 증폭
입력 2019-03-07 10:11  | 수정 2019-03-07 10:15
【 앵커멘트 】
'5·18 폄훼' 논란에 대한 징계를 놓고 좀처럼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이번에는 공식 회의석상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징계를 해야 한다', '그건 민주당 입장이다'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뉜 겁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5·18 망언' 징계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리위원장 사퇴로 징계가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조경태 최고위원은 5·18 망언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변해야 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첫 단추가 5·18 (망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읍참마속 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징계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위원은 '민주당 프레임'에 갇히지 말라며 강하게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민주당이 흠결을 가리려고 그들이 짜놓은 프레임 속에 우리를 가두고…그 속에서 우리끼리 설왕설래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김순례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 "세분 의원이 무슨 역할을 어떻게 했기에 무슨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 확고한 입장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시험대에 놓인 황교안 대표는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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