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버닝썬 영업사장 한 씨 유착 혐의로도 입건…'승리 카톡'은 통째로 확보
입력 2019-03-07 10:06  | 수정 2019-03-07 10:09
【 앵커멘트 】
경찰이 클럽 버닝썬과 경찰과의 유착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 혐의로 버닝썬 영업사장인 한 모 씨를 입건한 사실을 MBN이 확인했습니다.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관련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째로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바 '해피벌룬'으로 알려진 환각 물질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버닝썬 영업사장 한 모 씨가 경찰과의 유착 혐의로도 입건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한 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한 씨는 당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했다'는 내용의 거짓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착 의혹의 핵심인 뒷돈 거래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경찰은 유착 핵심 인물로 지목된 버닝썬 공동대표와 전직 경찰관, 전달책을 동시에 소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출석한 전직 경찰관 강 씨는 당시 강남서 경찰관에 연락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건넨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전직 경찰관
- "(돈을 건넨)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제가 경찰관이 아니어도 (경찰에 사건을) 물어볼 수 있는 거잖아요."

경찰은 강 씨와 전달책 이 모 씨, 공동대표 이 씨의 진술이 모두 다를 경우 대질 조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경찰은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도 USB를 통해 통째로 확보했습니다.

승리가 지인들과 나눈 것으로 추정된 대화록 전체를 엑셀 파일로 입수해 분석 중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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