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현대차에 대해 8세대 쏘나타(Sonata)가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8세대 Sonata DN8을 웹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아직 현대차가 실제 차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가 공개한 정보와 커뮤니티의 반응들을 고려할 때 사양, 가격, 연비 등의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KB증권은 분석했다. KB증권은 쏘나타의 판매대수와 수익성이 2019년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2346만원에서 3289만원까지로 시장 친화적이라고 밝혔다. 기존 LF 쏘나타, SM6보다 조금 비싸고, 쉐보레 말리부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신형 쏘나타는 오는 11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쏘나타는 지난 2011년 글로벌 52만2000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다. 쏘나타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지난해 21만3000대까지 줄어들었다. 신차의 성공으로 쏘나타 판매대수가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경우 최근의 성공적인 신차로 평가받는 코나, 펠리세이드 등이 출시됐을 때보다 영업이익에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신형 쏘나타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사실상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지배구조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11일부터 시작되는 신형 쏘나타의 예약판매가 호조를 거두고 향후 유의미한 판매대수 증가효과를 보일 경우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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