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2부제' 갑론을박
입력 2019-03-07 07:00  | 수정 2019-03-07 07:26
【 앵커멘트 】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은 7일째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정부가 차량 2부제를 민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찬반 여론이 팽팽합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6일) 낮, 그래픽으로 본 우리나라의 대기질 영상입니다.

붉어질수록 대기질이 나쁘다는 뜻인데, 일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전국이 온통 검붉은 색입니다.

대기질이 나쁜 순위는 서울이 세계 1위, 인천이 5위를 기록했습니다.

평상시엔 고궁과 도심, 먼 산이 한눈에 들어왔던 곳이 한증막처럼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거리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기가 정체된 상태에서 중국발 초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까지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옅어질 틈이 없습니다.

환경부는 어제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오늘도 수도권과 충청권·광주 등 8개 시·도 에 비상조치가 내려지면서 수도권과 세종, 충청은 7일 연속 저감조치가 내려져 사상 최장 기록을 다시 한 번 깼습니다.

정부가 검토과제로 제시한 차량 2부제는 찬반이 팽팽합니다.

▶ 인터뷰 : 홍수동 / 서울 길음동
- "차량 운행 대수가 반으로 줄기 때문에 공기가 더 나아지지 않을까…. "

▶ 인터뷰 : 김윤상 / 서울 노량진동
-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겉핥기식의 정책이 아닌가…."

최악의 미세먼지는 오늘 북풍이 불면서 잠시 걷히겠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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