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택에서 하룻밤 보내…이 시각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입력 2019-03-07 07:00  | 수정 2019-03-07 07:14
【 앵커멘트 】
어제 오후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40여 일 만에 자택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어젯밤에는 시민들이 자택 앞으로 모여 이 전 대통령의 석방을 항의하기도 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경찰들만 자택 앞을 지킬 뿐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어제 오후, 자택으로 돌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일정 없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낮 동안 조용했던 자택 앞은 밤 9시쯤, 시민들 모여 이 전 대통령의 석방에 항의하며 소란이 일었습니다.


시민들은 자택 앞에서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라" 등의 구호를 수차례 외쳤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의 제지를 받아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가석방되긴 했지만, 집을 벗어날 수도 없고 다른 사람과 만남도 제한적으로 허가받았습니다.
남은 재판 준비도 집 안에서 해야 할 텐데요.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요?


【 기자 】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에는 여러 조건들이 달렸습니다.

우선 주거지는 자택으로만 제한됐습니다.

지난해에 입원 치료를 받았던 서울대병원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프면 허가를 받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또 함께 사는 배우자나 직계혈족과 그 배우자, 변호인 외에는 일체 접촉이 안 됩니다.

전화나, 문자, 이메일 등 통신도 제한됩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자택에서 변호인 등을 만나며 재판을 준비 해야 합니다.

다만, 집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오늘까지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엔 재판일정을 제외한 날은 변호인들과 만나며 재판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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