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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등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52%↓
입력 2019-03-07 06:50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무역협상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경제 지표도 부진해 하락했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17포인트(0.52%) 내린 2만567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20포인트(0.65%)하락한 2771.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44포인트(0.93%) 내린 7505.9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상황에 대한 부담이 다소 커졌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3000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다. 시장 전망치 18만5000명도 소폭 밑돌았다.
미국의 무역적자도 예상보다 큰 폭 늘었다. 12월 무역적자는 598억달러로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579억 달러도 넘어섰다.
지난해 무역흑자도 6210억 달러로, 지난 2008년의 7090억 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무역적자 억제 노력도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대중국 무역적자는 전년 대비 12% 늘었다.
연준의 경기평가도 후퇴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관할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약간에서 완만한(slight-to-moderate)' 정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베이지북까지 경제가 '완만하게(modest-to-moderate)' 확장했다고 진단했던 것보다 나빠졌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도 지속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8% 상승한 15.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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