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미세먼지에 스포츠도 비상…A매치도 불투명
입력 2019-03-06 19:31  | 수정 2019-03-06 21:12
【 앵커멘트 】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스포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주말 개막한 프로축구, 다음 주 시범경기에 들어가는 프로야구 모두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구름 관중 속에 막을 올린 프로축구.

이번 주말 그 열기를 이어갈 수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연일 극성을 떨치는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전 구단에 공문을 보내 미세먼지 관련 지침을 안내했습니다.


연맹은 지난해 신설한 미세먼지 관련 규정에 따라 경기 취소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형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미세먼지 관련해서 대책을 미리 마련해 둔 상태고 최근 미세먼지가 지속되고 사회적 이슈가 되니까 다시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이달 말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가장 큰 걱정도 미세먼지입니다.

국제축구연맹 주최 대회엔 미세먼지에 따른 경기 취소 규정이 없지만, 선수와 관중의 건강을 위해 최악의 경우 평가전을 취소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다음 주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프로야구도 초긴장 상태.

미세먼지 경보 수준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해 시작부터 무더기 취소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개막의 기대에 부풀어 있어야 할 그라운드가 미세먼지에 갇혀 한 치 앞도 안 보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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