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5년 동안 한국 개발자 5만명 AI교육 지원"

구글이 한국에서 인공지능(AI) 개발자 교육에 적극 나선다. 앞으로 5년 동안 5만명의 전문 개발자를 양성한단 각오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6일 서울 중구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AI 위드 구글 2019'에서 "올해 1만명의 개발자를 포함해 앞으로 5년 동안 5만명의 개발자를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AI 위드 구글 2019는 구글의 AI 기술과 서비스가 일상의 편리함과 산업 혁신,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사례를 살피고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자리다.
구글은 국내에서 참가자가 직접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머신러닝을 공부하고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 '머신러닝 스터디 잼'을 운영하고 있다. AI가 머신을 똑똑하게 만드는 과학이라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은 정해진 프로그램 규칙 없이 머신 스스로 배우면서 똑똑해지도록 만드는 컴퓨터 기술을 뜻한다.

구글은 AI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 사장은 "한국은 큰 성장을 이뤘지만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구글이 한국에서 해야할 역할이 많을 것"이라며 "AI 기술이 한국 경제 발전의 중요한 원천이자 경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사용자,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구글은 한국과 함께 혁신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개발자는 물론 학계, 기업, 스타트업과 실질적인 지원 및 협업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서울대, 카이스트, 컴투스와 협업 및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AI 활용 사례가 등장했다. ▲자동 음성 인식 기술과 유튜브 자막 시스템을 결합한 '유튜브 자동 자막'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인식 스피커 '구글 홈' 등 AI를 활용한 구글 제품을 비롯해 AI 의료 서비스 개발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릴리 펭 구글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머신러닝을 의학 분야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영상판독 등 신기술로 의사가 살펴야할 데이터량이 즐가할 때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빠른 실명의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증 예방을 위해선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럴 때 출혈 징후 등이 있는지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다"며 "딥 러닝을 활용한 알고리즘 모델을 더해 암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AI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또, 구글 AI 제품과 서비스 외에도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AI로 ▲디플리 ▲매스프레소 ▲하이퍼커넥트 등이 제시됐다.
리 사장은 "이번 사례는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무수한 사례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AI 기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기술적인 문제점을 보완해 더 많은 사람이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