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작년 인천 분양권 중 절반 송도국제도시서 거래
입력 2019-03-06 14:23 
송도국제도시 전경 [출처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작년 한해 동안 인천시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 절반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분양을 시작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GTX-B노선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1년여간 인천시 분양권은 총 7940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6%에 해당하는 3623건이 송도국제도시에서 거래됐으며,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도 1918건으로 나타나 인천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GTX-B노선을 비롯해 인천발 KTX, 골든하버 프로젝트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80.1km 노선이다. 향후 개통 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약 20분대로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인선 송도역부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경부고속철도선 본선까지 철로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호재다.
또한 다음달에는 송도 8공구 골든하버 부지에서 크루즈여객선 전용 터미널이 개장되고, 올 하반기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상반기 중 미국스탠퍼드대학교 부설 스마트시티연구소가 개원 예정이고, 이어 2020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연구소, 202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립음악원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인 랜드마크시티도 1년 5개월여 만에 분양이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조성 중인 11공구를 제외하면 송도의 마지막 주거 개발지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송도 전체 분양권 거래 중 47%(1693건)가 랜드마크시티 내 아파트들이었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97㎡(17층)는 지난달 5억 6390만원에 거래됐다. 이 평형대의 평균 분양가는 4억2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분양권도 랜드마크시티 내 단지인 '인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A11BL)'였다. 전용 129.42㎡가지난달 11억5288만원(33층)에 거래됐다.
송도P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의 수혜지인 용인수지와 기흥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송도국제도시도 향후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이들이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