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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설경구 전도연 “함께 슬픔을 나누는 시간, 위안과 위로가 되길”
입력 2019-03-06 11:31 
‘생일’ 제작보고회 설경구, 전도연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신미래 기자]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설경구와 전도연이 작품을 통해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생일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종언 감독,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했다.

영화 ‘생일 속 설경구와 전도연은 아들 수호를 떠나보낸 부모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시나리오 읽고 이런 모임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됐고. 인터넷에 관련 동영상을 참고했다.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를 연기하면서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한 부분이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면서 영화 속 생일 모임도 감독님이 실제 그 모임에 참석해 전달해주시기도 했다. 극중 수호의 흉도 보고 추억도 보고, 기억하고, 잊지 말자 작은 위안과 위로를 주기도 한다. 그런 모습이 관객한테도 와 닿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도연 역시 보는 이들에게 자신들이 이해한 마음을 오롯이 전달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생일하다, 이 말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가장 많이 울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촬영 때 겁이 나기도 했다. 그런 슬픔을 제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했다. 촬영하면서 순남을 통해 느낀 건 함께 기억하고, 슬픔을 나누는 시간이 위안되고 위로가 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촬영 때는 그런 모습들이 보여 위안이 됐다”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오는 4월3일 개봉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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