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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대여에 강제휴무까지...폭우로 나뉘어진 셈법 [오키나와 브리핑]
입력 2019-03-06 09:09  | 수정 2019-03-06 09:19
6일 오키나와 전역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예정된 연습경기 3경기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구단별 계획도 꽤나 달라졌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예보는 틀리지 않았다. 오키나와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6개 구단 셈법도 복잡해졌다.
6일 오전,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오키나와 지역 빗줄기는 시간이 갈수록 굵어지고 있다. 예보상에도 80% 이상 비 소식이 있는 가운데 오후 늦게까지 오락가락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장 사정 등을 고려했을 때 훈련과 경기 모두 쉽지 않다. 선수들 부상위험이 크고 온전한 경기력이 나오기 힘들다.
6개 구단 행보도 달라졌다. 당초 예정상 이날은 KIA-롯데(킨), 한화-LG(고친다), 삼성-SK(아카마)까지 연습경기 세 경기가 열릴 예정. 하지만 모두 이르게 취소됐다.
실내훈련장이 있는 SK는 경기가 취소되면서 휴식일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경기 취소시 선수들의 자율휴식을 주기로 미리 결정했었다. 자연스럽게 실내훈련장은 LG가 빌려 쓴다. LG의 홈인 이시카와 구장은 우천시 훈련이 제한된다. LG는 이 때문에 SK와 미리 협의해 실내훈련장을 빌려 쓰기로 했다.
롯데 역시 휴식일이 됐다. 롯데 측은 오키나와 입성 후부터 연습경기 취소 없이 강행군을 펼쳤기에 이번 비를 잠시 한 박자 쉬어가는 일정으로 정했다. 롯데는 대만 스프링캠프 때도 취소 없이 네 번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한화는 고친다구장 인근 실내체육관서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KIA 역시 선수단 숙소 근처서 웨이트 훈련 등에 초점을 맞출 전망.
삼성은 홈 아카마 구장에 실내훈련장이 마련돼있다. 오전 일찍부터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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