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1969년 대한항공 납치 억류자 11명 생사확인·송환해야"
입력 2019-03-06 08:54 
지난 1969년 발생한 대한항공(KAL)기 납북사건 피해자 가족회의 황인철 대표가 5일 유럽의회에서 열린 북한 인권설명회에서 어릴 적에 부친과 찍은 사진을 내보이며 북한에 억류된 부친 황원 씨의 생사를 확인하고 송환할 것을 북한 측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 1969년 대한항공 납치 억류자 11명 생사확인·송환해야"
지난 1969년 발생한 대한항공(KAL)기 납북사건 피해자 가족회가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북한에 KAL기 납북자 생사를 확인하고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피해자 가족회의 황인철 대표는 이날 북한 인권설명회에 참석해 50년 전 납북된 부친 황원 씨를 비롯해 미귀환 억류자 11명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북한 당국에 요구하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북한은 지난 1969년 KAL기를 납치한 뒤 39명을 돌려보냈지만, 승무원 4명과 승객 7명은 돌려보내지 않았다"며 "북한도 '항공기의 불법납치억제를 위한 협약'에 가입해 있는 만큼 북한은 납북자들에 대한 송환요구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 인권설명회에는 미국 북한인권위원회(대표 그레그 스칼라튜 전 한국외대 교수), 사단법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대표 김태훈 변호사),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대표 김태훈 변호사)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오는 5월로 예정된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에 대한 제3차 보편적 정례검토 때 반드시 KAL기 납치피해자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요구하도록 힘써줄 것을 유럽의회에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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