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북한, 합의 불발에 실망감…"재처리 징후 없어"
입력 2019-03-05 19:30  | 수정 2019-03-05 20:09
【 앵커멘트 】
국회 정보위에서는 국정원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북한 동향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합의 불발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하면서,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 대해선 "재가동 징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북미가 제재 해제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합의 불발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 간사)
- "북한 내부적으로 당초 회담 결과에 대해 상당한 기대가 있었으나, 합의 불발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북한의 핵 시설 동향에 대해선 "영변 핵연료 재처리 시설은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현재 가동 징후는 없다"고 파악했습니다.

또, "풍계리 핵 실험장 역시 지난해 5월 폐기 행사 이후 갱도가 방치된 상태로, 특이 동향이 없다"며 북한의 핵 시설에 대해 "한미정보당국이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해선 "지금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정보위원장)
- "북한 내부에서도 내부 전략을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답방 시기가 언제냐 하는 얘기를 논의할 계제가 아니라는…."

정보당국은 향후 협상에 대해 "김 위원장의 평양 복귀 후 회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하고, 향후 전략 방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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