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미세먼지 재난…일주일째 잿빛 하늘
입력 2019-03-05 19:30  | 수정 2019-03-05 19:43
【 앵커멘트 】
지금 보시는 것은 달이 아니라 오늘 오후 서울에서 본 태양입니다.
전국이 잿빛 미세먼지에 휩싸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라산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제주에도 사상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렸습니다.

안개까지 겹쳐 항공기 결항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닷새째인 서울과 수도권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드론을 띄워 공중에서 내려다보니 한강 다리도 빌딩숲도 희미한 윤곽만 드러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지금 현재 시간이 오후 3시 15분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봤더니 초미세먼지는 250을 훌쩍 넘었고, 미세먼지 역시 300을 넘어섰습니다."

지하철 역사 안에 들어갔는데, 수치는 바깥과 비슷합니다.

건물 안이라고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절반 정도로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오재석 / 서울 우면동
-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애기들한테는 치명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인터뷰 : 오히라 / 일본인
-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샀어요. 저는 여행 왔어요."

공군 블랙이글스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선보이려던 축하비행을 포기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한영광 기자, 홍현의 VJ
영상제공: KCTV 제주방송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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