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新사업 추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입력 2019-03-05 17:33 
코오롱패션머티리얼(코오롱머티리얼)이 잔여 사업 강화와 신사업 추진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앞서 코오롱그룹의 모태 사업인 원사 사업부문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일 코오롱머티리얼은 원사 사업부문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대상으로 257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을 생산하는 원사 사업부문은 코오롱머티리얼의 지난해 전체 매출 잠정치 3883억원 대비 75%를 차지한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한 규모의 경제에 밀리면서 2014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원사 사업부문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잔여 사업부문인 원단 사업과 신사업인 나노MBR(멤브레인)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류용 우븐과 니트를 생산하는 원단 사업부문 또한 업황 침체 등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아웃도어용 고기능성 원단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북미 아웃도어 시장과 중국 프리미엄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차원에서 나노MBR부문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전망이다. 나노MBR는 나노섬유로 만들어진 얇은 실 안의 작은 구멍을 통해 물질의 선택적 투과가 가능한 막을 만드는 기술이다. 선택적 투과로 방수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공기 투과도도 높일 수 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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