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9 묘지에'건국 60주년' 설치물 논란
입력 2008-08-25 14:19  | 수정 2008-08-25 14:19
국가보훈처가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국립 5·18 민주묘지와 국립 4.19 민주묘지에 설치한 조형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국가보훈처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려고 지난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광주 북구 운정동 5·18 묘지에 깃발 모양의 조형물을, 서울 수유리 4.19 묘지에 태극무늬의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이에 대해 정수만 5.18 유족회 회장은 늘어진 하얀 깃발을 보고 유족회 회원들이 신성해야 할 묘지가 무당집처럼 변했다고 말한다며 설치 의도와 관계없이 보는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만큼 철거할 것을 보훈처에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박윤석 4.19 민주혁명화 회장은 조형물 자체는 별문제가 없지만, 건국 60년을 강조하는 이런 움직임이 자칫 이승만 대통령을 재조명하는 사업으로 비약되는 데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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