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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 “1월말부터 고민, 키움 측과 계속 조율” [오키나와 브리핑]
입력 2019-03-05 11:04  | 수정 2019-03-05 14:00
차명석(사진) LG 트윈스 단장이 5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김민성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김민성을 품은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더 자세한 과정을 설명했다.
LG는 5일, 키움과 총액 18억원에 재계약한 김민성을 보상금 5억원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마땅한 3루 자원이 없어 고민한 LG는 이로써 검증된 베테랑 3루수를 영입, 새 시즌 큰 틀의 전력보강을 이루게 됐다.
차명석 단장은 취임 후부터 외부 FA영입은 없다고 공언했다. 그런 가운데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에 대한 가능성은 염두했었는데 이는 김민성 영입을 위한 행보로 비춰졌다. 그리고 마침내 키움과의 협상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5일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서 만난 차 단장은 1월말부터 (영입관련) 고민했다. 그런데 키움 측 단장이 바뀌었고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키움 측과 지난 일요일에 협상을 완료했는데 그날이 KBO 쉬는 날이라 시간이 걸렸다”고 막전막후를 설명했다. 차 단장은 김민성은 오늘과 내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이천으로 넘어가 운동한다. 감독님께서 보고 받고 시범경기에 기용하실지 여부를 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협상과정에서 시간이 걸린 점은 역시 보상선수다. LG는 보상선수 유출을 피하기 위해 외부 FA 영입을 피했는데 키움 측도 내심 보상선수를 바랐다. 차 단장은 20명 이외에 선수를 주기에는..우리팀이 유망주 뎁스가 부족하다. 조금이라도 전력누수를 막기 위해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생각했다”며 버틴 게 아니라 읍소였다. 단장은 일년 내내 전력보강을 생각해야 한다. 사실 캠프 시작 전에 했어야했는데...감독님과 현장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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