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수도권물류센터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집계된데다 물류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투자처로서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코리아가 발표한 '2018년 4분기 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내 물류센터는 현재 이천시와 광주시 등이 소재하는 수도권 동남부에 약 39.4%가 집중됐다. 그 뒤를 이어 평택, 화성 등이 포함된 남부 권역에 20.3%, 평택, 군포, 안양 등이 있는 서남부 19%, 인천과 김포가 포함된 서북부에 18.5%가 분포됐다.
지난해 4분기 물류창고업으로 수도권에 등록한 창고 수는 냉장냉동창고를 포함해 46개로 전분기 대비 17.9% 늘었다. 화성동탄물류단지(62만2687㎡)를 비롯해 판토스수도권서부센터(8만7900㎡), 동이천한익스프레스(3만552㎡), 진양메인티넌스(1만2561㎡) 등 8곳의 대형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연면적 규모로 총 91만4985㎡다.
특히 대규모 물류단지로 알려진 화성동탄물류 단지는 쿠팡이 A동(13만6062㎡) 전체 사용계약을 맺었으며, B동은 CJ대한통운과 이베이가 각각 19만8347㎡와 13만2231㎡ 씩, 나머지는 아이마켓코리아 등이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임대료는 3.3㎡당 2만8800원(1층 기준)으로 지난 3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일부 물류센터가 공실을 해소하기 위해 낮은 금액으로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거나 대형 화주들에게 임대료를 할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3㎡ 당 매매가는 43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상 체스터톤스코리아 이사는 "정부의 16대 중점추진 과제로 물류산업이 선정됐다는 점과 온라인 시장과 택배시장의 꾸준한 커지고 있어 물류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또한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택배 물동량은 매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기관투자자들이 물류센터에 관심을 보이며 신규 물류센터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7.95%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새로 공급된 물량이 없고 대기업 계열사들의 확장이전 등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3분기 대비 0.8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GBD(강남권역)을 비롯해 CBD(도심권역), YBD(여의도권역) 등에도 공유오피스 공급이 지속적으로 예정된 상태라 주요 지역의 공실이 줄어들 전망이다.
[자료 = 체스터톤스코리아]
이날 함께 발표한 '2018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GBD은 지난해 3분기에 신규 공급된 강남N타워에 KB부동산신탁, 워크플렉스, EA코리아가 입주하면서 공실률이 줄었다. KG타워에 위워크가 입주하는 등 임차수요가 발생해 이 지역 공실률은 3분기 대비 약 0.87% 하락했다.YBD는 여의도파이낸스센터에 파고다SCS가 입주한데 이어 Three IFC에 한국노바티스, 마쉬코리아, 루터어소시에잇이 입주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대비 2.95% 감소했다.
반면 종로와 중구를 중심으로 한 CBD은 센트로폴리스에 금호아시아나가 입주하고 HSBC에 에쓰오일, 삼성라이온즈가 새로 입주했으나 롯데쇼핑, 한국노바티스, 헌법재판연구원 등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3분기 대비 1.2% 상승했다.
작년 4분기 서울 대규모 오피스 3.3㎡ 당 매매가격은 2030만원으로 직전분기 2100만원에 비해 3.31% 하락했다. CBD 오피스의 3.3㎡ 당 매매가격은 2300만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4.62%, 5.35%씩 상승했다. GBD 오피스 3.3㎡ 당 매매가격은 1940만원으로 전분기 2270만원에 비해 14.32%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