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남부 '토네이도' 강토…최소 23명 사망
입력 2019-03-05 07:00  | 수정 2019-03-05 07:42
【 앵커멘트 】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 접경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어닥치면서 최소 23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가 여전히 많은 상태여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먹구름이 드리운 미국 남부 조지아주 하늘.

다가올 토네이도를 예견이라도 하듯 구름이 빠르게 이동합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어 닥쳤습니다.

토네이도가 할퀴고 간 자리는 처참하기까지 합니다.


큰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주택 일부가 뜯겨져 나가는 등 마을 일대가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 미 앨라배마주 지역 주민
- "구름이 모든 것을 빨아들였어요. 거대한 바람도 다 집어삼켰고, 저희는 얼른 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지역에만 최소 12건의 토네이도가 잇따라 덮쳤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적어도 2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고, 1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제이 존스 / 미 앨라배마주 경찰
- "제가 목격한 피해 지역을 재앙이라고 묘사하고 싶습니다. 몇몇 장소는 완전히 사라졌어요."

잔해 수색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도 포함돼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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