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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종영①] 여진구, ‘진구 오빠’의 1인2역은 옳았다
입력 2019-03-05 0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의 연기 변신은 이번에도 옳았다.
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병헌 주연의 1000만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인 ‘왕이 된 남자는 2019년 tvN의 첫 포문을 여는 새로운 사극으로 안방극장의 기대지수를 높였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16회)에서 이규(김상경 분)는 하선(여진구 분)을 지키기 위해 결국 목숨을 내놨다. 하선은 신치수(권해효 분)를 처형했고, 대비(장영남 분) 역시 사약을 받고 처단됐다.
하선은 선정을 배풀며 나라를 어질게 이끌어나갔다. 자신의 뜻을 이을 대통을 찾은 하선은 중전(이세영 분)을 폐서인하고 선위한 뒤 궁을 떠났다. 하선은 대비의 잔당에게 습격을 받았지만 결국 중전과 다시 만나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가 데뷔 후 최초로 1인 2역을 맡는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이병헌이 영화 ‘광해에서 맡았던 역할을 맡게 된 여진구가 선보일 ‘광대와 ‘폭군을 오가는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여진구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보답하듯 위엄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왕 ‘이헌과 두려울 것이 없는 광대 ‘하선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감탄을 자아냈다. 여진구의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는 연기는 ‘왕이 된 남자의 원작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을 시청자들의 뇌리에서 지우기에 충분했다.
2005년 8살 나이에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드라마 ‘일지매, ‘타짜, ‘식객,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의 주요 드라마의 주인공 아역을 도맏아 하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는 중학생 연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호소력 짙은 연기와 매력적인 목소리와 눈빛으로 ‘진구 오빠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SBS ‘대박, tvN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인2역을 완벽하게 소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이끌 차세대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앞으로의 연기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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