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선산 `명당 조성` 의혹으로 경찰 조사
입력 2019-03-04 14:48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가 회삿돈을 들여 박삼구 회장의 선산 일대를 명당으로 조성했단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박 회장의 선산 주변 석산을 꾸미는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자금이 부당하게 사용된 혐의(업무상 배임)를 파악하고 회사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는 지난 2013년 전남 나주시 소재 박 회장 선산 맞은편 석산 2곳을 약 11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이곳은 원래 채석장으로 쓰이던 곳이다. 회사는 매입 목적을 개발과 골재 생산이라고 밝혔지만, 매입 뒤엔 조경수를 심고 산 능선을 다듬는 작업을 벌였다. 최근 5년 동안 이와 관련한 매출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부당하게 회사 자금이 사용됐는지, 박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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