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닝썬 마약 의혹 10여명 입건…"승리 카톡 확보 못해"
입력 2019-03-04 14:27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수사하는 경찰이 마약류 투약·유통 등의 혐의로 클럽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여명에 대해 입건하고 수사 중"이라며 "단순 투약자 여러 명을 수사하고 있고 마약류를 유통한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 관계자는 6∼7명, 대마초를 했다고 추정되는 클럽 내 손님은 3∼4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버닝썬 직원 조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6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내사 착수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2015년 승리가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성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그런 카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해보려고 관련자 접촉은 하고 있다"며 "원본은 확인도 못 했을뿐더러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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