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신약 전문기업인 앱클론은 지난해 11월 공시한 항체치료제 AC101의 세계 판권에 대한 계약금 1000만달러 (113억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
앱클론은 중국의 대형 제약사인 푸싱의 자회사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Shanghai Henlius Biotech)에 위암·유방암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이전하는 계약을 지난해 11월에 맺은 바 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달러를 같은해 12월과 올 3월 두 차례로 나눠 각각 500만달러를 받겠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단계별 마일스톤은 4500만달러,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기로 했다.
이에 앱클론은 이날 두번째 500만달러를 수령하면서 이번 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앱클론의 글로벌 신약 AC101은 파트너사인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 (헨리우스)이 중국식약처 (NMPA)로부터 위암 및 유방암 표적 임상 시험을 승인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AC101은 위암과 유방암 질환 단백질인 HER2를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로 앱클론의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개발되었다. AC101은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HER2 표적항체치료제인 허셉틴 단독투여뿐만 아니라 허셉틴과 퍼제타 병용투여보다도 월등한 효능을 입증한 바 있어, 향후 AC101은 위암 first-in-class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헨리우스는 5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과 7개의 항체신약 의약품이 현재 임상 진행 중이며, AC101 (헨리우스 코드명: HLX22)을 포함하여 모두 13개의 임상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한 수익 창출은 앱클론의 항체 신약 개발 기술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막대한 시장 창출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앱클론은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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