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영원무역에 대해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보다는 하방 경직성을 고려한 중장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다만 PER 10배 수준에서 거래중인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분석했다.
영원무역의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준 5.5% 감소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Scott 영업적자는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억원 축소됐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시장 4808억원, 당사 4610억원)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시장 257억원, 당사 269억원)했다"며 "중국 부문 법인 축소에 따른 인건비 관련 충당금 70억원 때문으로 해당 일회성 비용 제거할 경우 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연결 법인인 Scott 실적 흐름은 양호하겠으나 OEM 부문 오더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일회성 제거 시 양호했던 4분기 실적과 올해에도 이어질 최소한의 실적 개선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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