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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많았지만…" 키움 김성민, 좌완 `믿을맨`을 꿈꾼다
입력 2019-03-02 06:20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김성민이 미국 애리조나서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8년 3월 고척 LG전서 견제구를 던지는 모습.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겐 좌완 전력이 부족하다. 불펜 자원 중에선 필승조 오주원을 제외하곤 김성민(25)이 사실상 전부. 그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2017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해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다. 갑작스레 팀이 바뀌었지만, 김성민은 새 팀에서 금세 적응해 보였다. 선발 빈자리를 잘 메꿔주며 마운드 내 믿을 만한 좌완 투수가 되리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018시즌은 부진했다. 4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9에 그쳤다. 48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선발 경쟁서도 밀리는가 하면,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2017시즌에 비해 부진했던 지난 시즌에 대해 김성민은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에서 오버페이스를 했다. 그래서 시즌 중후반쯤 체력이 떨어지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작년처럼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기 위해 트레이너파트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김성민은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보여주지 못했다. 나 때문에 졌던 경기도 있었고 뒤집을 수 있는 경기도 많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때의 경험들을 기억해 부족한 부분 보완하여 팀에 더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야구 공부 중이다. 김성민은 시즌 중에는 무조건 잘 던져야 하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고 있다. 잘 던지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많은 변화를 주기도 해봤지만 지금은 작은 부분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좌완 투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승호 역시 선발 경쟁 중으로, 불펜진 좌완 전력은 사실상 오주원과 김성민이 전부다. 김성민이 씩씩하게 제 몫을 해낸다면,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키움의 마운드 전력은 한 층 더 막강해진다.
김성민은 강렬한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보단 묵묵하게 잘하고 싶다. 언제 어떤 상황이든 꾸준하게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팀이 키움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 팬들도 간절히 원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단 도 모두 우승이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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