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펀드 수익률 편차 심하다"
입력 2008-08-23 07:05  | 수정 2008-08-23 16:32
【 앵커멘트 】같은 중국 펀드라도 운용사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펀드에 따라 수익률이 마이너스 40%에서 20%까지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왜 이런 차이가 나는것일까요?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이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입니다.최하위는 미래에셋 차이나인프라섹터로 -44%, 그 다음은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으로 -42%입니다.반면 삼성 코덱스 차이나 H는 -22%, 템플턴 차이나드래곤은 수익률이 -26%입니다.일등과 꼴등의 차이가 무려 20%P나 됩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우 투자처가 다양해 수익률 차이가 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하지만, 운용 능력이 의심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 허진영 / 제로인 펀드평가사 과장- "중국 펀드는 본토에 투자하는지 홍콩에 투자하는지에 따라 수익이 다릅니다. 어디에 투자하는지 잘 보고 펀드 가입해야 하구요. 같은 투자처라면 운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수익률 등 확인하시고 투자하는 게 중요합니다."펀드들이 어떻게 운용됐는지 알아봤습니다.중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그나마 선방한 프랭클린템플턴 중국펀드는 홍콩의 H주식에 절반 정도를 투자했으며, 이익이 났던 은행·소프트웨어 등 섹터를 많이 사들여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신한BNP의 경우, 70% 이상을 H 주식에 투자했는데 금융업종을 50% 정도 사 주력업종을 시황에 따라 번갈아 타면서, 수익률을 방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마이너스 40% 대의 미래에셋운용의 중국펀드도 홍콩 시장에 투자했는데, 포트폴리오를 보면 주력 업종이 있다기보다는 모든 업종을 골고루 샀습니다.이에 따라 중국 증시 급락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같은 중국펀드라도 수익률이 천차만별입니다.중국이 유망하다고 해 무조건 중국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펀드마다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지 살펴보고 선택해야 함을 알려주는 대목입니다.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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