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이 잡을 수 있을까 호기심에 "폭탄 터진다" 장난전화한 중학생 덜미
입력 2019-03-01 15:07 
[사진 = 연합뉴스]

"경찰서에 폭탄이 터진다"고 허위 신고한 중학생이 범행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장난 전화를 건 A군(13)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 5분부터 12분 사이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한 공중전화에서 112에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오늘 자정에 중랑경찰서에서 수소폭탄이 터질 거다"고 허위 신고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 측은 중랑경찰서 건물 내부를 긴급 점검했다. 전화가 걸려온 공중전화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기도 했다.
결국 A군은 신고 약 6시간 만인 오후 8시 5분께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보호자 입회 하에 경찰 조사를 받은 A군은 "폭탄이 터진다고 하면 경찰이 잡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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