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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감독 “이동국, 상대 따라 활용법 달라진다” [K리그]
입력 2019-03-01 13:59  | 수정 2019-03-01 14:02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은 1일 대구FC를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사진(전주)=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이동국(전북현대)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첫 번째 베스트11에 포함되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의 활용법에 대해 ‘유연하게라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대구FC전에 벤치 대기한다. 문선민, 한승규, 최영준, 박원재, 윤지혁, 홍정남과 함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국은 전북현대의 주장이다. 지난해 말 부임한 모라이스 감독이 두 달간 팀을 이끈 후 직접 지명했다. 이동국의 기량, 선수단 장악, 영향력, 상징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보통 주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선발 출전하는 게 일반적이다. 게다가 대구FC전은 모라이스 감독의 K리그1 데뷔전이다. 이동국이 아닌 김신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동국은 지난해 K리그1 35경기에 출전해 13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로페즈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 1위였다. 그러나 선발 출전은 11번이었다. 올해도 특급 조커로 활용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며칠간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일부 부상자도 있다. 그 가운데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어 이동국이 주장이지만 ‘상대에 따라 어떻게 기용할 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동국 외에도 김신욱, 이근호, 아드리아노 등 다양한 공격수 옵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의 선수층은 더욱 두꺼워졌다. 홍정호 임대를 1년 연장하면서 문선민, 한승규, 최영준, 이근호, 김민혁, 이비니 등을 영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고민이 많다. 부상자까지 돌아오면 더 심해질 테지만 ‘행복한 고민이다. (경기 도중 조커로)누구를 내보내든지 변화가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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