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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겸손한 이성열, “연휴탄생? 제 의견이라기보다…” [오키나와 Q&A]
입력 2019-03-01 10:53 
한화 캡틴 이성열(사진)이 최근 깜짝 화제를 모은 팀 연휴 스케쥴에 대해 탄생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사령탑에 공을 돌렸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최근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는 깜짝 연휴로 화제를 모았다. 결과적으로 깜짝 연휴는 팀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중심에는 한용덕 감독, 그리고 캡틴 이성열이 있다. 다만 이성열은 한없이 겸손했다.
이성열은 지난달 23일 예정된 휴식 때 한 감독에게 추가휴식을 건의,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끌어냈다. 오랜 전지훈련 기간, 선수단 체력이 고민될 시점이기에 주장으로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서 이미 이를 염두하고 있던 한 감독과 앙상블을 이뤄낼 수 있었다. 선수단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이는 연습경기 첫승, 훈련분위기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성열에게 보다 자세한 내막을 물었다. 하지만 그는 제 의견이라기보다는...”라며 손사래를 쳤다. 거듭 제 의견이 아니라 감독님께서 이미 생각하고 계신 부분이었다. (팀) 선배분들이 동의해주셨고 감독님이 먼저 생각해주셨기에 (연휴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을 아끼고 자신을 낮췄다.
이성열은 캠프에서 이틀 연속 쉬는 것은 없었던 일이긴 하다. 선수단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 잘 돼서 꾸준한 전통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연휴의 정착을 기대했다.
주장으로서 보다 먼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성열은 영광된 자리다. 동시에 부담된 자리기도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해주셔서 선수들이 정말 별 탈 없이 훈련을 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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