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1일 정오 보신각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타종인사들이 4명씩 3개조로 나눠 각각 11번씩 총 33번의 종을 친다.
특히 이번 3.1운동 기념 타종에는 고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씨 등이 함께한다.
강남구는 올 3.1절 기념행사로 1일 자정 삼성동 코엑스 앞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전광판(가로 82m·세로 22m)과 지역 내 32개 옥외전광판 화면에 31분간 태극기를 띄울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은 1일 제 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과 제2여객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를 연다.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한지로 피어나는 무궁화 만들기 체험'과 '무궁화 전시 및 포토존'이 운영된다. 제2여객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는 이번 행사의 메인 공연인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가 오후 4시 시작된다. 출연진은 지휘자 류성규가 이끄는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김순영 등 정상급 성악가로 구성됐다. '아름다운 나라', '희망의 나라로' 등 평화와 희망을 노래하는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는 1일 용유동 출신 항일투사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 추모공간에서 제 100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구는 제 100주년 3.1절을 기념해 지난해 11월부터 용유동 독립만세 기념비 주변을 리모델링해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기념식은 헌화·분향에 이어 헌시, 독립선언문 낭독 등으로 구성된다.
강원도는 1일 도청광장에서 3.1운동 기념식으로 전통 태권도 퍼포먼스와 뮤지컬, 만세삼창 재현, 거리행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거리행진으로 춘천시청 광장에 도착하면 12시 정각에 3.1운동을 기리는 의미에서 총 33회 시민의 종을 타종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3.1절 포항만세축제로 포항시내 육거리 일대 교통이 일부 통제된다. 행사가 열리는 1일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10분까지 1시간동안 육거리에서 서산터널 양방향, 육거리에서 포항북부경찰서 양방향 구간을 통제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3.1운동 100주년과 포항시 승격 70년을 의미하는 170명이 빨강과 파랑의 인간 태극 문양을 만들고 주변의 시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위치는 태극 퍼포먼스를 펼친다. 육거리에서 실개천거리를 지나 옛 제일교회 터가 있는 포항소망교회로 3.1운동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거리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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