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미회담 쇼크에 금융시장 '털썩'…남북 경협주 급락
입력 2019-02-28 19:32  | 수정 2019-02-28 20:45
【 앵커멘트 】
주식시장 마감 직전 전해진 북미 회담 결렬 소식에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대북 사업 기대감이 컸던 남북 경협주는 하한가 가까이 떨어졌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낙폭이 컸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미회담에 이상 징후가 포착된오후 3시쯤.

온종일 10포인트 안팎의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코스피는 39포인트, 1.8%나 내리면서 끝내 22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커,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대북 사업 기대감이 높았던 남북 경협주와 건설주의 충격이 컸습니다.

금강산관광 재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왔던 용평리조트와 아난티가 하한가에 근접할 정도로 떨어졌고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건설 등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향후 회담 전망도 불투명해, 경협주는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북미협상과 관련해서는 사태 악화 여부에 따라서 변동성을 얼마나 연장을 시킬 것인지 판가름이 나는 이슈로 해석 해야 할 것 같아요."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5원 이상 떨어졌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한반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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