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차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뒷얘기…가짜 김정은 출몰?
입력 2019-02-28 16:46  | 수정 2019-02-28 17:04
【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숨은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 오태윤 기자입니다.

어떤 재밌는 얘기들이 있을까요. 출발하겠습니다.

1. 가짜 김정은 출몰?

먼저 베트남 하노이 시내 곳곳에서 '가짜 김정은 위원장' 이 출몰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가장 먼저 닮은 꼴로 주목받았던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X는 아쉽게도 김 위원장 도착 하루 전에 베트남에서 추방됐습니다.

하워드X는 베트남 당국이 너무 닮아서 자신을 추방했다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죠.

이어서 등장한 태국인은 북미정상회담장으로 알려진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베트남 공안에 연행되기도 했죠.

하노이 시내에서는 이렇게 자꾸 변장을 한 사람들이 늘어나자 하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요청하고 있다고도 하네요.


2. 평화볶음밥, 우정볶음면
이번에는 먹을거리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 JW 메리어트 호텔앞에 한 식당이 내놓은 건데요.

바로 평화 볶음밥과 우정 볶음면입니다.

양국 정상이 손을 맞잡은 현수막이 걸린 이 식당에서 정상회담 기념 메뉴를 내놓은 겁니다.

식당 주인은 "평화의 회담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마음 만큼이나 음식도 아주 넉넉하다고 합니다.

3. 내 친구 김정은!

내 친구 김정은!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김위원장을 내 친구 김정은 이라고 부르면서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라고 하기엔, 두 사람의 나이차이가 상당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6년생 74살이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84년생 36살입니다.

두 사람, 38살 차이입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김 위원장보다 3살 많다고 하네요.

어찌됐든 친구처럼 북한과 미국간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김정은 옆 낯선 여성은?

「김정은 위원장의 옆자리에 낯선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옆에서 통역을 하는 1호통역관 신혜영 씨인데요.

「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에 남성인 김주성 통역관이 이번에 교체된 이유를 두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옵니다.」

남성 통역관보다 여성 통역관이 좀 더 트럼프 화법을 이해할 수 있어서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옆자리에 있는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의 존재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국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유일한 여성인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신 통역관의 등장으로 두 명의 여성이 배석하게 된거죠.

신 통역관의 경우 이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 김 위원장에 배석할 정도면 뛰어난 실력을 갖췄을 것이다 이정도의 추측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5. 트럼프만 나오면 화면이 찌그러진다?

끝으로 어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생중계로 시청하시면서 다소 불편하신 분들도 있으셨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날 때면 화면이 찌그러지곤 했는데요.

이는 위성 문제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 차량의 '전파 방해' 기능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 차량에 있는 안테나에서 강력한 전파를 쏘면서 통신 장애를 일으키는 기능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저희 취재진은 오늘도 가장 빠른 소식들을 전해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오늘 있을 북미정상회담 결과도 MBN과 함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하노이 뒷 이야기,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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