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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3·1운동 기념 3%대 금리 이벤트…문화 콘텐츠도
입력 2019-02-28 15:24 

은행권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심 마케팅'에 한창이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문화 콘텐츠 제작은 물론이고, 각종 금리 혜택으로 금융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먼저 3·1절을 맞아 3%대 특별 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을 연달아 선보였다. IBK기업은행은 28일부터 한 달 동안 추첨을 통해 연 최고 3.1% 금리를 주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금리해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중 'i-ONE 놀이터적금'에 1년 만기로 가입한 고객 중 3100명을 뽑아 특별 우대금리 0.3%포인트 또는 0.55%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인터넷뱅킹에서 '1석7조 통장(중금채)'에 1년 만기로 가입한 고객에게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줘 연 최고 2.22% 금리를 적용한다. 1석7조 통장의 판매한도는 3100억원이다.
DGB대구은행도 1년 만기 적립식 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특별금리 3.1%포인트를 준다. 4일부터 15일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하는 고객이 대상이며, 1인 1계좌에 신규 금액은 20만원으로 제한한다. 이 기간 중 신규 가입한 금액의 0.1%에 해당하는 돈은 따로 조성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28일 정기예금 특별 판매를 시작했다. 가입 계좌 수에 맞춰 KEB하나은행이 계좌당 1000원씩 독립운동 후손을 지원하는 데 보탠다. 연 금리는 1년 만기 최고 2.2%, 1년 6개월 만기 최고 2.3%이며, 1인당 500만원 이상 5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총 판매 한도 1조원이 찰 때까지 판매한다. 가입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과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각종 문화·후원 사업도 활발하다. KEB하나은행은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 KB국민은행은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라는 슬로건으로 각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각각 래퍼 김하온이 독립운동 사적지를 배경으로 작사한 '대한민국 WE ARE 100' 영상, 가수 박정현·음악감독 정재일·피겨선수 김연아 등이 참여한 '대한이 살았다' 음원과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이밖에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통해 참여 고객에게 각종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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