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종자의 세계화 이끈다"…아시아종묘, 동남아 현지적응 품종 개발 박차
입력 2019-02-28 15:01 
아시아종묘의 오색옥수수와 초당옥수수(왼쪽부터)

국내 종자 개발업체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 설립을 마치고 수출용 옥수수 품종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종묘는 베트남 법인 설립 전부터 사무소를 열고 옥수수와 아열대 채소 신품종 육성과 세대 단축 연구를 진행해왔다.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서 품종 적응성 검정을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종묘는 향후 수박, 오이, 참외, 멜론, 호박, 토마토, 대목 종자 연구와 함께 베트남 인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지역 영업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2021년까지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종자 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이 사업에 1단계(2013년~2016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단계 과제로 수출용 옥수수를 육종하기 위한 기초, 기반, 기술, 시설을 완비한 아시아종묘는 2017년부터 옥수수 육종을 담당해 수출 활성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3월 아시아종묘와 GSP식량종자사업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옥수수 품종을 동남아 국가에 보급, 상품화함으로써 국산 옥수수 종자의 세계화를 꾀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9일에는 아시아종묘의 베트남 꽝닌성 연구소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경북 영주시 회원 19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아시아종묘는 오색옥수수, 자흑찰, 찰옥4호(전라남도농업기술원 2모작 추천품종) 등 찰옥수수로 국내 옥수수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초당옥수수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초당옥수수 시장의 국내 성공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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